2011/02/25 00:25
미국여행기
낮에 들었던 재즈 악단들도 훌륭했지만 잘 갖춰진 연주도 들어 보고자 아주 유명하다는 Preservation Hall로 가기 위해 Café Du Monde를 나섰다. 시간이 남아 Burbon 거리를 거닐다 갔더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중이었다.
노닥대지 말 걸 하는 후회를 가볍게 하며 다리 아프게 기다린 끝에 홀 안에 들어 갔다. 겉모습도 그랬지만 안도 무척 낡았다. 다 떨어지고 누렇게 변색된 방음벽에 그나마도 온 사람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등받이 없는 의자와 조명이라고는 어둠침침한 백열등 몇 개 뿐이라 이래도 되나 싶어서 그저 놀랍기만 했다.
직접 보시라.
Preservation Hall Gallery
건물에 비하면 웹 사이트는 이상할 정도로 멋이 철철 넘친다.
저렇게 낡아 빠졌어도 허름하다는 생각보다는 고풍스럽다는 감탄이 나왔다. 아마도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열정 때문이었으리라. 손때 묻도 약간은 찌그러지기까지 한 악기로 연륜이 묻어 나는 연주를 하는 사람들과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며 듣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순수한 소리만으로도 크나큰 기쁨이 느껴지는지 처음 알았다.
멋적을 땐 브이!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의 나이대가 높았다. 연주자들의 나이가 오십에서 육십 대정도였다면 관객들의 태반은 오십에서 칠십 대로 보였다. 모르긴 해도 평생 재즈를 사랑해 왔던 사람들이었겠지.
***
기억나는 곡: Burbon street, China town,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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