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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musa와 holymoly의 여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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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9 01:46 미국여행기
 별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이라 나름의 부딪히는 재미가 있었지만 후회 역시 남아 여행 계획 짜는 방법을 여행 중에(^^;) 생각해 보았다.

   
   

 우선은 포탈 사이트의 여행 정보를 숙독하되 아래의 준비사항에 특히 유의하면 후회 없는 여행을 하리라 본다.

  1. 여행 가능한 기간(일)을 정한다.
  2. 가용한 예산을 정해 본다. (알바 몇 달치라든가, 저축해 놨다든가.)
  3. 가고 싶은 곳을 도시 단위로 정한다. 예산과 일정은 이때 배제하고 생각한다.
  4. 가고 싶은 도시에 무엇이 있는지 정해 본다. 반대로 막연히 무엇을 보고 싶다면 그 곳이 어떤 도시인지 알아낸다. (예: 디즈니랜드라면 애너하임과 올랜드 두 곳이니 여행 동선에 따라 정하면 될 듯하다.) 하루 이틀 정도는 경험자, 인터넷, 관련 서적 등을 모두 찾아 본다.
  5. 동선을 생각하지 않고 도시 간의 방문 우선 순위를 정해 본다.
  6. 최단거리 동선을 그려 본다.
  7. 동선에 맞춰 비행기, 기차, 버스를 최저가로 알아 본다. 비행기는 당연히 미국 국내선을 알아 보는 것이고 기차는 Amtrak, 버스는 그레이하운드를 말한다. 비행기를 섞을 수 있다면 동선이 이상해도 무방하겠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편인 <(2) 교통편 고르기>에서 다루겠다.

    여기까지는 줄일래야 줄이지 못할 비용이다.
     
  8. 각종 입장권 등 보고 싶은 모든 것의 비용을 조사한다. 가이드북은 믿을 게 못 되고 웹 사이트가 확실하다.
  9. 숙박할 도시와 장소를 정한다. 내 경우는 가는 도시마다 잤지만 그레이하운드 애용자들 중에는 유럽여행하는 것마냥 버스에서 자거나 두세 시간 보고 다른 도시로 가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HI 유스호스텔은 말끔한 편이고 다른 호스텔은 편차가 좀 있다. 일행이 두세 명 이상인 경우, 추가 비용을 내면서 한 방에 자면 호스텔보다 싼 모텔도 좀 있다.

    여기까지는 줄이기 힘든 비용이다.
     
  10. 최소 식비를 추산한다.
    극빈형(라면, 밥, 식빵, 스팸, 피클 + 각 지역 별식) 이하로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 최소 식비에 20% 정도를 더한 금액을 기본으로 하고 유명한 음식을 먹을 비용을 더해야 불현듯 닥치는 갈증과 허기를 달랠 수 있다.
    라면을 가져 가도 좋긴 하지만 짐이 된다. 미국에서 파는 아주 싼 라면에 고추장이나 고추장, 된장 정도를 넣어 먹는 것을 권하긴 하는데,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릴 테니 미리 한국에서 밍밍하게 끓인 라면을 가공하거나 수입 라면을 구해서 연습해 봐도 좋을 듯싶다. 미국은 계란이 싼 편이니까 잘 활용해 보자.
  11. 기념품 구입 예산을 정해 보자.
    예산이 넉넉할지라도 가방은 넉넉하지 않을 테니 알아서들 적게 사겠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특정 지역에서만 파는 기념품이 많아 욕심이 날게 뻔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여기까지는 개인 편차가 심한 비용이다.
     
  12. 환전을 한다.
    현금은 비상금 좀 준비하는 것 외에 중국 식당이나 작은 가게 등은 현금만 받으므로 조금만 넉넉히 준비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신용카드다. 특히 얼굴 사진이 있는 신용카드는 서명과 얼굴을 꼼꼼히 살피는 미국에서 안전한 편이다. 그래도 미국내 서비스 전화번호는 따로 적어 두자. 낭비를 막기 위해서 지출을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
    여행자수표는 호불호가 갈린다. 편하게 썼다는 여행자가 있는가 하면 학을 떼는 여행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13. 비행기표를 구입한다.
    싼 거 찾으면 된다. 학생이라면 Stop over가 대환영일 텐데 나도 일본에서 하루 묶었던 게 참 좋았다. 요즘은 항공사의 비용절감 차원에서 많이 사라진 듯. 여담으로, 이코노미석을 구입했다면 체크 인 할 때 미리 가서 좋은 자리를 달라는 것도 좋겠다. (검색해 보라.) 다리 쭉 펴고 가면 비즈니스석 부럽지 않다. 2층이 있는 대형 비행기라면 2층 자리를 달라고 해도 좋을 듯. 천장이 다소 낮아도 좌석 간 거리가 긴 편이라 1층보다 꽤 안락하다.
  14. 책을 적당히 준비한다.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특히 더 필요하다. 충실히 여행 기록을 만든다면 자투리 시간에 정리할 게 많겠지만 독서도 재미가 쏠쏠했다.
  15. 카메라를 챙겨 간다면 만능 어댑터와 스토리지와 여분의 배터리 등을 준비한다.
  16. 옷가지를 준비한다.
    세계 날씨 사이트에서 기온을 확인하자. 내 경우에는 겨울인데도 미국 각지를 돌아 다녀야 해서 사계절 옷을 다 챙겨야 했는데 여름 옷이 부족해서 살짝 고생했다. 속옷과 양말은 많이 챙길 필요가 없다. 매일 빨아 쓰면 된다. 청바지 정도의 무거운 옷도 호스텔의 세탁기에서 빨고 건조기로 말리면 간단해서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좋은데 건조기로 말려도 좋을 옷감이어야 하겠다.

 여행지 정보보다 여행 준비 정보를 공부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러다고 많이 가져 가라는 얘기는 아니다. 가급적 짐을 줄이되 무턱대고 빼지 말고 대안을 확실히 준비해야 한다.

<미국 여행 계획 짜기: (2) 교통편 고르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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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2 02:12 미국여행기
2002/01/28 (월)



 Jackson street를 한나절 헤매고 다녔다. 그야말로 정처 없이. 똑같은 도심이긴 하지만 뉴욕과는 정말 다르다. 덜 부산스런 느낌이랄까.

 불현듯 1 day pass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봤는데 Amtrak station의 tickets에서 팔 줄이야. 우리 식으로 치면 서울역 기차 승차권 매표소에서 시내버스 정기권을 파는 셈이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안내문이 없어서 broken English로 물어 물어 찾아 다녀야 했다.
 
Metra's Ogilvie Transportation Center, The Clinton CTA station with a Pink Line Train headed to the Loop, & an Amtrak train out of Union Station - Transit Hat Trick! - Taken From 540 West Madison Street - 23rd floor

Metra's Ogilvie Transportation Center, The Clinton CTA station with a Pink Line Train headed to the Loop, & an Amtrak train out of Union Station - Transit Hat Trick! - Taken From 540 West Madison Street - 23rd floor

출처: http://flickr.com/photos/cesposito2035/209068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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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18:36 미국여행기
2002/01/27 (일)

 시카고 예정 도착 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체됐다. 정말 지루했는데 시카고의 시차를 고려하니까 1시간으로 줄어버렸다. 억울해 해야 하나. 시카고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시차에 따라 시계를 1시간 앞당겨 맞추는 것이었다.

Union Station Grand Entryway (Chicago, IL.)

Union Station Grand Entryway (Chicago, IL.)

출처: http://flickr.com/photos/sealine/929639905/

 내외관이 세련된 시카고역을 나오니 웬 거지가 나를 맞아줬다. 대충 넘기고 버스정류장을 찾고 있으려니까 계속 엉겨 붙어 동냥인지 협박인지를 해대며 기분을 상하게 했다. 무척 적극적인 거지로 기억한다.

 거지를 피하고 찾아낸 버스정류장에서 유스호스텔 가이드에 따라 #1 버스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마침 정차해 있던 #151 버스 기사에게 물어 보았다. 아뿔싸, #1 버스는 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단다. 지하철을 찾아야 하나 하고 고민하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내게 말을 걸었다.

 "내게 너 만한 아들이 있다. (물론 영어)"
 "아, 예. ^^" (이건 대충 영어)
 "Have a seat."
 "What?"
 "Have a seat. (영어 실력이 시원찮은 걸 알고 쉽게 말해주는 중.)"

 거듭된 권유로 버스에 올랐다. 열심히 Broken English로 대화 하다가 의례히 국적을 말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버스 기사 아저씨는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갑자기 "안녕하세요."하고 한국말 인사를 했다. 한국말을 아주 조금 안단다. 결국 기사 아저씨는 호스텔에서 2블럭 정도 떨어진 정류장도 아닌 곳에 나를 내려 주면서 가야 할 방향까지 친절하게 되풀이 해서 알려주셨다. (못 알아들을까 봐. ^^) 몇 번이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Chicago hostel and the el

Chicago hostel and the el - 여기가 맞는 듯.

출처: http://flickr.com/photos/jmchuff/2301340588/

 쉽게 찾아낸 시카고 HI 유스호스텔은 지금까지 묶은 HI 유스호스텔 중 시설이 제일 좋았다. 미리 얘기하지만 앞으로 묶을 호스텔에 비해서도 최고였다. 안이나 밖이나 깨끗한 곳에서 12 + 24 + 10 + 2 시간[각주:1] 동안 지친 몸을 쉬게 되어 기분이 좋아졌다.

  1. 보스톤 - 버팔로: 12시간 / 버팔로: 24시간 체류 / 버팔로 - 시카고: 10시간 + 2시간 연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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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카고관광안내 2008.02.29 11:21  Addr  Edit/Del  Reply

    시카고 여행,관광 가이드(847-630-7930)시카고택시,한인콜택시,리무진
    시카고 여행사(시카고시내관광전문)투어&출장-학회-세미나-어학연수-
    24시간365일 시카고에 관한 모든정보 전화:847-630-7930.
    이메일-ChicagoTour85@Yahoo.com

2007.08.06 12:10 미국여행기
2002/01/26 (토)

 Buffalo 역에는 999라는 번호를 단 증기 기관차 그림이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은하철도 999와 비슷한 모습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기 기관차라는 설명이 달린 걸 보니 모르긴 해도 은하철도 999의 작가는 이 기차를 모델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 검색해 보면 좀 더 확실하겠지만 굳이.. ^^

 아래 사진은 999 표식이 좀 흐릿한데, http://www.germansteam.co.uk/Tonup/Tonup.html#NYC999a 이 곳에 가면 좀 더 또렷한 사진이 있다.

The Empire State Express 1893

The fastest time on record / Photograph shows a train running under full steam. / Photo'd by A.P. Yates, Syracuse, N.Y., May 10, 1893, when Engine 999 drawing the Empire State Express train, made the record of 112 1/2 miles an hour.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The_Empire_State_Express_189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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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앙 2013.09.28 13:07  Addr  Edit/Del  Reply

    은하철도999는 당시 일본 초호화 기차인 c62를 모델로 한겁니다

2007.08.06 09:00 미국여행기
2002/01/26 (토)

 버팔로 데퓨역에서 시카고행 열차를 새벽 1시 9분에 타다 보니 정말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피곤했다.

 미국여행을 Amtrak만 주로 이용해서 한다면 나처럼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것보다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게 여러모로 적절하다. 열차 시간표를 봤는데 서부에서 출발하면 주요 관광지에 밤이나 새벽에 도착하는 일이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비행기나 Greyhound 버스를 이용한다면 상관 없다. 비행기야 말할 것이 없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배차 간격이 Amtrak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여행 계획 짜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어쨌든 시카고까지 10시간이나 걸리므로 일단 피곤한 몸을 뉘였다. 만약 시카고까지 잔다고 해도 차장이 깨워줄 것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어서 자리는 다소 불편했지만 맘은 편하게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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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13:02 미국여행기
2002/01/26 (토)

 버팔로의 Amtrak역은 교외에 있다. 여기에서 Niagara Falls역으로 가는 노선을 오후 3시 반 정도에 있는데 겨울에 버팔로 데퓨역에 도착하는 시간 새벽 1시 정도이니 기차를 타고 가는 건 비효율적이다.

 안내책자를 살펴서 찾은 또 다른 방법으로는 택시를 타는 것인데 데퓨역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40이고 Downtown까지는 $20이다. 4명이 분담한다고 해도 $10이면 비용이 좀 세다.

 역대합실의 안내문을 찾아 보니 역으로 오는 Metro Bus를 타고 downtown의 Buffalo Transfortation Center에서 나아아가라 폭포행 버스를 갈아타면 되었다. 안내문을 자세히 보니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면 역까지 버스가 들어온단다.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역 바깥을 살펴 보니 좀 멀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예약을 하면 버스가 역 정문까지 들어온다는 듯 했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서도 긴가민가해서 좀 헤맸다. 더군다나 예약 접수원이 38분에 도착한다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다. 저렇게 정확히 오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 건가 하는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버스는 시간을 딱 맞춰 역 정문에 도착해서 나를 태워갔다. 버스 기사는 철저하게도 내가 예약한 사람이 맞는지 확인했다.

 이렇게 오면 2002년도 기준으로 Buffalo Transfortation Center까지 $1.43, 다시 나아아가라 폭포까지 $1.85로 해결된다.

 Bus에 타서는 목적지를 기사에게 말해 주면 편하다. 내가 만난 기사 중에 목적지를 알려 주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관광책자에 적힌 목적지와 버스 정류장 이름이 다른 경우도 있고 기사가 좀 더 가까운 정류장에 내려 주는 수도 있으니 기사의 도움을 받는 게 여러모로 좋다.

 Buffalo Metro Bus는 작은 동네 규모에 비하면 깨끗하고 장애인 시설도 잘 되어 있다. 출근 시간인데도 길은 별로 붐비지 않았다. 버팔로라는 이름이 귀에 익어 꽤 큰 규모를 상상했는데 전혀 아니라 재미 있었다. 시골 동네 마을 버스인데 버스가 신형이고 기사도 제대로 된 정복 차림이라고 상상하면 정확하다. 마침 장애인이 탔는데 휠체어를 잘 고정시키는 등 기사가 하나 하나 신경 쓰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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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0 18:24 미국여행기
2002/01/26 (토)

 새벽 1시 9분에 Buffalo Depew역에 도착했다. Amtrak의 장거리 노선은 역무원이 깨워주기 때문에 승객은 그냥 맘 놓고 자도 된다.[각주:1] 내리는 거야 잘 내렸지만 막상 역사로 가보니 난감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라는 걸출한 관광지의 역답게 깨끗했고 도심과 거리가 멀어 노숙자가 없기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았지만, 자그만 역사 안에서 다소 침침한 간접조명 아래 나 혼자 있으려니 한숨만 나왔다.

The train from Niagara Falls, Ontario to Buffalo Depew.

The train from Niagara Falls, Ontario to Buffalo Depew. 새벽 1시에 내릴 만한 곳은 못 되네요.

출처: http://flickr.com/photos/sheilaellen/112531542/

 계획은 첫차를 기다려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 역시 새벽 1시 9분에 오는 기차를 타고 시카고로 가는 것인데, 그 첫 단계인 첫차를 기다리는 게 왠지 짜증났다. 그레이하운드를 타면 시간 운용이 편한데 Amtrak을 타니 이런 게 너무 불편했다. 비수기라 차편이 적어 그 불편은 더 한 듯 했다. 이거 여기서 24시간을 어떻게 지내나 하는 생각을 하니 난감함은 가시지 않았다.

Current Am-shed in Buffalo.

Current Am-shed in Buffalo. 밤에 보면 적막 그 자체.

출처: http://flickr.com/photos/maestroben/381059867/

 자면 될 텐데 잠도 잘 오지 않았다. 역사 바깥의 사방이 깜깜하기만 해서 나갈 엄두도 못 냈다. 답답하다. 답답하다. 그런 생각만 하며 첫차를 기다리다가 마음을 고쳐 먹고 역사 안의 모든 인쇄물을 샅샅이 훑었다. 나이아가라 이야기부터 버팔로의 잡다한 얘기를 읽으며 답답함을 이기려 애썼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혼자 여행하는 걸 가장 후회했던 때가 이 때가 아니었나 싶다.

 미리 얘기하지만, 첫차 타고 나가면서 후회는 사그라지고 담담해졌다. 그렇게 담담한 마음가짐을 하고 캐나다까지 왔다갔다 하며 잘 다녔다. 물론 운이 좋아서였지만.

  1. 기차가 출발하기 전에 역무원이 표 검사를 하면서 행선지를 적은 표를 좌석 위의 선반에 붙여 둔다. 좌석을 옮기려면 알아서 행선지표도 같이 옮겨야 역무원이 깨워 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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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0 12:52 미국여행기
2002/01/25 (금)

 Buffalo행 Amtrak은 Reservered Coach로 보스턴-뉴욕-워싱턴 구간과는 달리 좌석도 예약으로 정해진다. 의자 사이의 거리가 Unreservered Coach보다 멀고 등받이가 더 제껴지고 커튼이 있다. 장거리 노선이라 그런 듯 하다.


 편한 자리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데 [캐페이]를 닫는다는 안내 방송이 몇 번 나왔다. 의자에 누워 뒹굴대며 신경 쓰지 않으려 하다가, 생각해 보니 cafe를 닫는다는 것 같아 부리나케 식당차의 카페에 다녀왔다. 하마터면 버팔로까지 7시간을 변변한 먹거리 없이 지낼 뻔 했다.

 cafe를 파닉스식으로 발음하면 [케이프]겠지만 프랑스에서 온 말은 끝의 e를 [에이]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경우로 Santa fe는 [샌타 페이], buffet는 [부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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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12:59 미국여행기
2002/01/25 (금)

 아침에 되어 라면을 끓여 먹고 기차 예약을 대대적으로 변경하기 위해 Amtrak time table을 연구했다. 현정이가 준 머핀빵을 먹으며 어제 왔다는 한국 여행객과 얘기했다. 알고 보니 나와 같은 비행기편으로 미국에 왔고 역시 나와 같은 비행기편으로 한국에 갈 예정이었다. 나중에 보기로 약속하고 그 사람은 워싱턴으로 떠났다.[각주:1]

 현정이도 코트로 갖춰 입고 나와 어제 얘기한 대로 프리덤 트레일을 돌러 갔다. 작별 후에 버팔로행 차를 기다리는 동안 기차 시간표를 제대로 볼 수 있을 때까지 더 연구했다. 알고 보니 쉽네. ^^
  1. 실제로 만나서 같이 귀국하게 됐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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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12:46 미국여행기
2002/01/24 (목)

 아침에 Boston South Station에서 잘못 예약된 표와 스케줄을 바꿨다. Amtrak 직원과 내게 모두 힘든 일이어서 끝내고 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친절했던 분, Thank you!

 경준/현진 남매가 늦잠을 자서 작별인사는 못했다. 내가 호스텔로 다시 돌아올 무렵에는 Montreal로 가는 중이겠지. 해서 호스텔 Kitchen의 게시판에 쪽지만 남겨 두었다. 내겐 그때까지도 적막하기만 한 여행이었는데 덕분에 정말 즐거웠소.

Backpacker's exchange

Backpacker's exchange - 보스턴 호스텔의 사진은 못 찾았음

There's a bulletin board to benefit backpackers passing TheInnCrowd..
출처: http://flickr.com/photos/cutecoder/40039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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